'너훈아' 김갑순 별세, 동생 개그맨 김철민 눈물
가수 나훈아의 모창가수 너훈아(본명 김갑순)가 향년 57세 나이로 별세한 가운데, 친동생이 개그맨 김철민이 생전 형이 가졌던 무대에 대한 열정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OBS '독특한 연예뉴스'에서는 김갑순의 빈소에서 상주 역할을 하고 있는 김철민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김철민 "형은 투병 속에서도 무대의 끈을 놓지 않았다"며 "잠깐 요양하려고 지방에 갔는데 복수에 물이 차서 튜브를 차고 있으면서도 마이크를 잡고 지인들에게 노래를 불러 줬다. 그게 어쩌면 마지막 무대가 아닐까 한다"고 공개했다.
이어 그는 "누구든 한번은 간다. 김광석 노래에 '우린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라는 가사처럼 형은 이별을 조금 빨리 한 것 같다"면서 "부디 편한 곳에 가서도 무대에 대한 열정을 쭉 가져갔으면 좋겠다. 형 사랑해"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깁갑순 씨의 동생인 개그맨 김철민은 1994년 MBC 공채 5기 개그맨으로 데뷔했고, 김철민은 2007년 MBC 개그프로그램 '개그야'의 '노블X맨' 코너에 출연한 바 있다.
한편, '너훈아' 고 김갑순은 20여 년 동안 나훈아의 모창가수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또 그는 전국 밤무대 행사는 물론 지상파 방송에 종종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서울 순천향대병원에 따르면 너훈아는 지난 2년간 간암으로 투병해오다 최근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돼 이날 오전 12시 15분경 숨을 거뒀다. 향년 5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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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훈아' 김갑순의 빈소는 서울 용산구 한남도 서울 순천향대병원 장례식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6시며 장지는 고향인 충남 논산시 양촌면 선영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