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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 암투병 고백 "'해품달' 당시 췌장암, 9시간 수술 후 40kg까지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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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 암투병 고백'

배우 김영애가 연기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드러냈다.

영화 '변호인'을 통해 열연을 펼친 김영애는 최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대수술을 하고 나서 건강이 좋지 않으면서 짜증이 많이 났다"고 밝혔다.

김영애는 지난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출연 당시 췌장암 투병 중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당시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김영애는 "생방송에 가까운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는 제작팀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췌장암 초기라는 사실을 숨긴 채 2개월 동안 병원을 드나들며 치료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몸이 아파 소리 지르고 악쓰는 연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허리에 칭칭 끈을 조여매고 촬영에 들어가야 했다"며 "어느 날은 황달 증세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지만 과로로 입원했다고만 둘러댔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가 끝난 후 9시간 대수술을 받고 죽다 살아났지만 뉴욕에서 공부하는 아들 내외가 한국에 나온다고 할까 봐 혹시 모를 불상사를 생각해 사부인에게만 몰래 알렸다"고 덧붙였다.

또한 췌장암 수술로 인해 40kg까지 몸무게가 줄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러나 김영애는 "건강이 좋지 않아 짜증이 많이 나는데 일까지 안 하고 가만히 있으려니까 뭔가 쫓기는 느낌을 받았다. 불안감이 생기더라"며 "어떤 한 단어로 표현할 수도 없지만 그 마음을 이겨내자니 방법은 연기 하나더라. 그래서 일을 시작했다. 나 스스로도 놀란 게 일을 하면서부터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오히려 편안해졌다"며 남다른 연기 열정을 보였다.

한편 김영애가 출연한 영화 '변호인'은 12일 오전 11시 누적 관객수 906만4204명으로 900만 돌파에 성공하며 빠른 흥행 속도로 인기를 입증시켰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