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텍사스가 암초를 만났다. 2선발인 좌완 에이스 데릭 홀랜드가 무릎 수술로 시즌 중반에나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일제히 홀랜드가 왼쪽 무릎 연골이 파열돼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갑작스런 무릎 부상이다. 지난 8일 집에서 넘어져 무릎을 크게 다친 것이다.
홀랜드는 다르빗슈 유와 함께 텍사스의 원투펀치를 구성하고 있다. 하지만 황당한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나 복귀가 가능해졌다. 홀랜드는 "난 부상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끔찍한 사고였다. 빨리 재활을 시작해 가능한 빨리 마운드에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빅리그에 데뷔한 홀랜드는 5시즌 동안 49승3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중이다. 최근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올시즌엔 33경기서 10승9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텍사스의 존 다니엘스 단장은 홀랜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추가 영입은 없다고 밝혔다. FA 시장 최대어인 다나카 마사히로를 비롯한 대형 선수 영입 대신 팀내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겠단 생각이다.
텍사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프린스 필더와 추신수를 데려오면서 확실한 전력 보강을 했다.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텍사스가 갑작스런 2선발의 공백에 어떻게 대처할 지 주목된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