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거물급이었다.
LG 신인 센터 김종규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연패를 끊었다. 김종규는 10일 창원에서 열린 KGC와의 경기에서 14득점, 5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하며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종규의 활약을 앞세운 LG는 3쿼터까지 13점차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김종규는 경기후 "시즌 첫 3연패를 당해 팀분위기가 다운됐는데, 오늘 연패를 끊자는 의지와 정신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연패를 끊어 기분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는 김종규와 KGC 오세근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김종규는 오세근을 철저하게 마크하며 그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오세근은 19분여를 뛰면서 단 한 점도 넣지 못했고, 4리바운드를 잡는데 그쳤다.
김종규는 "세근이형을 매치업했는데, 무리한 공격보다는 차근차근 리바운드를 잡고 디펜스에 집중했다. 세근이형을 막은 것이 팀에 도움이 된 것 같고, 리바운드 싸움에 주력한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김종규는 "오늘 연패를 끊었기 때문에 분위기가 올라왔다. 다음 SK전에도 움직임을 같이 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