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에서 개인택시 영업을 하는 김태균(45) 씨는 1년 전 운전을 하다 어깨에 무리가 간다는 것을 인지했다. 일주일간은 괜찮다 말았다를 반복했다.
그러던 어느날 어깨에 미세한 통증이 오고, 결국 통증이 가중되는가 싶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반복되면서 김 씨를 괴롭혔다.
중간에 한 번 정형외과를 다녀왔지만 별다른 소견을 얻지 못하고 어깨 근육에 무리가 간다며 조심하라는 처방만 받았다. 그러다 잠을 청하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 결국 기사를 보고 한의원에 내원했고 오십견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오십견은 어혈이라는 피의 질환으로, 관절이나 힘줄에 엉겨 붙어 독특한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습도나 온도에 민감하여 비가 오거나, 밤이 찾아오거나, 날씨가 추워질 무렵 오십견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지만, 어깨통증과 운동장애를 일으키는 주된 까닭이기도 하다. 또한 사람에 따라서 치료효과는 다르지만 대부분 내원 당일 통증의 30% 정도가 사라지며 꾸준히 2개월 정도 내원하며 치료를 받으면 오십견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장덕한의원 신광순 원장은 "오십견은 어혈과 관련된 질환으로 자가진단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어혈은 침과 약을 통해 깨어 배출시키는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