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세대별 대표 여배우들이 2014년 극장가를 이끌 예정이다.
남자 배우들의 활약이 대단했던 극장가에 2014년 새해, 충무로 세대별 대표 여배우들이 총출동해 거센 '여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먼저 대한민국 국보급 여배우 엄정화, 문소리, 조민수의 뜨거운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관능의 법칙'은 세 여배우의 절정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3인 3색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하며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관능의 법칙'은 지금이 어느 때 보다 제일 잘 나간다 믿는 골드미스 '신혜', 도발적 주부 '미연', 싱글맘 '해영', 뻔뻔하게 밝히고 화끈하게 즐기며 일도, 사랑도, 섹스도 여전히 뜨겁게 하고 싶은 40대 세 친구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40대 여성들의 성과 사랑에 대한 현실적 공감과 판타지를 그려내며 여성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남편에게 당당하게 원하는 도발적인 주부 '미연' 역으로 돌아온 문소리는 "최근 거친 남자들의 영화가 많았는데, 유쾌하고 공감 가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굉장히 흥미로웠다"며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싱글즈' 이후 '여자보다 여자를 더 잘 아는 감독'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여성의 삶과 심리를 묘사함에 있어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여온 권칠인 감독은 "소위 '선수'라 말할 수 있는 정말 독보적 연기력의 배우들과 함께 하고 싶었는데, 가장 1순위로 꼽았던 세 여배우들을 모두 캐스팅할 수 있었다.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엄정화, 문소리, 조민수 등 세 여배우를 극찬하기도 했다.
30대를 대표하는 여배우 한지민은 영화 '플랜맨'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허 캐릭터 '유소정'으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청순함의 대명사 한지민은 남심을 뒤흔드는 자유분방한 밴드 메인 보컬로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이전과는 180도 다른 색다른 연기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20대를 대표하는 여배우 박보영은 영화 '피끓는 청춘'에서 기존의 국민 여동생 이미지와는 상반되게 충청도를 접수한 여자 일진 '영숙'으로 분해 과감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