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아내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1400억의 사나이' 추신수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추신수는 "입단식 하기 전까지는 안 믿겼다. 13년 동안 있었던 모든 일이 짧게 5분 만에 스쳐 지나가는 거 같았다"며 "여기까지 오기 힘들었다는 옛날이야기를 하다 보니 눈물이 맺혔다"고 말했다.
또 이날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 씨가 멀리서 남편의 인터뷰를 지켜보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추신수는 "아내가 사진이 나오면 '나 예쁘게 나왔지'라고 물어보는데 그때 겸손하라고 말한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추신수는 아내에게 "원미야. 너는 뭐 하는 사람이냐"고 물었고, 아내는 "밥하는 사람"이라고 장난스레 답해 폭소케 했다.
추신수는 "만약 내가 결혼을 안 했으면 아무래도 지금처럼은 안 됐을 것 같다. 아내가 많이 잡아주고 바른길로 갈 수 있게끔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아직 아내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추신수는 "2013년에 결혼식을 할 계획은 있었는데 이번 FA계약 때문에 한국 오는 게 늦어졌다"며 "평생 한 번 있는 거니까 결혼식을 꼭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