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훈 커밍아웃'
국내 최초 양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해 충격을 안기고 있는 작곡가 황상훈은 누구?
7일 스포츠서울닷컴은 황상훈과의 인터뷰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지난해 추모곡으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서 대중에게 보답하고자 진실을 밝히려 한다. 사실 나는 양성애자, 즉 바이 섹슈얼이다"라고 보도했다.
방송인 홍석천, 국내 최초 동성 결혼식을 올린 김조광수-김승환 커플에 이어 성소수자임을 밝힌 황상훈은 "'내가 고등학생 때 우정을 사랑으로 착각하나' 싶었는데 자연스러운 과정들 속에서 '아 내가 남들과 조금 다르구나'를 깨달았다"면서, "나는 '남자' 혹은 '여자'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는 성향이다"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상훈은 "내가 서울대 연고대를 바라볼 정도로 수재였는데 예민한 시기에 감정이 흔들린 것"이라며 "22살 군 제대 후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황상훈은 '제2연평해전 추모곡'으로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작곡가로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제2연평해전' 전사자를 위한 추모곡 외에도 대구 지하철 참사, 전태열 열사를 위한 추모곡 등을 제작하기 위해 프로젝트성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는 6월 29일 12주기를 맞아 정식으로 음원을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서부경찰서, 김천소년교도소, 육군교도소, 안양 소년원 등 사회적 음지라는 곳에서 강연을 해오고 있다.
이에 커밍아웃을 한 황상훈은 "이제 성 소수자분들을 위해 강연을 다니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황상훈 커밍아웃을 접한 네티즌들은 "황상훈 커밍아웃, 용기 박수를 보냅니다", "황상훈 커밍아웃, 더욱 솔직해지기 위한 선택 존중한다", "황상훈 커밍아웃, 이제 좋은 일 당당하게 하시길", "황상훈 커밍아웃, 쉽지 않은 선택 갑자기 왜?", "황상훈 커밍아웃, 성소수자에 대한 시선을 다시 한 번 생각해야할 때"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