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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사단' 새해 첫 만남, 홍명보, 9일 히딩크 문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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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사단'이 새해 처음으로 뭉친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9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서울JS병원을 찾아 무릎과 성형수술을 한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을 문병한다.

홍 감독은 지난 10월에도 히딩크 감독을 만난 적이 있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멤버들과의 오찬을 함께했다. 당시 히딩크 감독은 홍명보호의 브라질월드컵 본선 전망에 대해 "조추첨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이젠 한국에도 풍부한 경험을 가진 해외파가 많다. 이들과 함께 좋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추첨은 끝났다. 홍명보호는 러시아, 벨기에, 알제리와 한 조에 포함됐다. 또 다시 절묘한 시기에 '히딩크 사단'의 만남이 성사됐다. 히딩크 감독은 5일 방한했다. 2014년 첫 방한이다. 그는 10년여 전부터 무릎 관절염으로 애를 먹었다. 한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고통은 남아있다. 히딩크 감독은 7일 A대표팀 주치의인 송준섭 박사(서울제이에스병원 대표원장)의 집도 하에 수술을 받는다.

홍 감독과 히딩크 감독이 만나게 되면 둘이 나눌 대화는 뻔하다. 브라질월드컵 내용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이미 히딩크 감독은 인천공항 입국 때 값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러시아는 쉽지 않은 상대다. 유럽챔피언스리그 등 큰 무대에서 활약한 경험 많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러시아도 월드컵 등 국제무대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이어 "홍 감독은 충분히 똑똑하고 경험이 많으며 러시아에 대해 잘 알고 있기에 특별히 내가 조언해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다른 나라 선수들은 계속해서 경기를 뛰고 있다. 비시즌의 한국 선수들이 다음 주에 전지훈련을 떠나는 것은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매우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홍 감독은 이번에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어떤 조언을 얻을까.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