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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리지 복귀, 리버풀 23년만에 리그 우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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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초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뒤흔들었던 그가 돌아왔다. 주인공은 다니엘 스터리지(25·리버풀)다.

7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는 '스터리지가 부상 복귀로 리버풀의 리그 우승경쟁에 막대한 도움을 주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11월 말 발목 인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던 스터리지는 당초 최대 3개월 결장이 예상됐다. 그러나 빠른 회복으로 1개월여 만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스터리지가 마지막으로 출전한 경기는 11월23일 에버턴전이었다.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사실 로저스 감독은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골 결정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안 텔로를 올시즌 종료시까지 임대로 영입하고 싶었다.

또 몸값이 900만파운드(약 157억원) 정도인 스위스 바젤의 미드필더 모하메드 살라도 영입대상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새해 '영원한 캡틴' 스티븐 제라드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스터리지 마저 그라운드를 밟게 되면서 로저스 감독의 걱정이 단숨에 날아갔다. 기록적인 득점(정규리그 20경기 20골) 행진을 펼치고 있는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공격력 업그레이드를 이룰 수 있는 퍼즐이 완성됐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맨시티(20경기 57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46골)을 터뜨리고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순위다. 시즌 초에 잡았던 4위에 랭크돼 있지만, 욕심은 끝이 없다. 무엇보다 1위 아스널과도 승점 6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드디어 퍼스트 디비전 시절인 1989~1990시즌 마지막 우승을 맛본 이후 24년 만에 우승을 일굴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온 것이다. 스터리지 효과는 리버풀을 어디까지 끌어올릴까.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