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발롱도르 시상식에 갈 것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 참가 의사를 표했다. 13일 시상식이 열리는 스위스 취리히로 향할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 10월 말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 회장의 '선수로서 호날두보다 메시를 좋아한다'는 돌발 발언과 호날두의 '경례 조롱 세리머니' 이후 호날두가 발롱도르 시상식 자체를 보이콧할 수 있다는 시각도 대두됐었다. 기우였다. 호날두가 쿨하게 참가 의사를 표명했다.
2013년 발롱도르를 사이에 두고 리오넬 메시, 프랭크 리베리와 치열한 경합중인 호날두는 7일 셀타비고전 2골 직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발롱도르 시상식에 갈 것이다. 내가 상을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받게 된다면 무척 좋을 것같다. 만약 받지 못한다면 늘 그래왔듯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 계속 열심히 뛰면 된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2008년 수상 이후 4년 연속 메시에게 고배를 마셨다. 2013년 메시가 부상으로 부진한 가운데, 라이벌 호날두의 활약이 돋보였다. 2013년 한해동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골, 컵대회 6골, 유럽챔피언스리그 15골,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10골을 터트리며 총 69골을 기록했다. 이날 셀타비고전 골로 올시즌 리그 20골을 달성했다. 스포츠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