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특 누나 박인영 빈소서 오열'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본명 박정수) 아버지와 조부모 사인이 교통사고가 아닌 자살로 추정되면서 그 충격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사망 소식을 전해 들은 이특은 누나이자 뮤지컬 배우인 박인영과 함께 빈소를 지키고 있다.
이특은 지난 2012년 10월 현역으로 입대해 현재 군 복무 중이었으나, 비보를 접하고 곧바로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20분쯤 서울 구로구 신대방동에 있는 자택에서 이특의 조부모는 침대 위에서 이불을 덮은 채 숨진 채로, 아버지는 안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를 박 씨의 조카가 발견해 신고했으며, 현장에서 박 씨의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자살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 이특의 아버지 박씨가 노부모를 먼저 숨지게 한 뒤, 뒤따라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버지가 남긴 유서에는 '부모님 내가 모시고 간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특 박인영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특, 누나 박인영, 두분 다 충격이 크겠다","이특, 누나 박인영 힘내세요", "이특 박인영, 고인들 함께 애도합니다", "이특, 누나 박인영.. 진짜 안타깝습니다", "이특 박인영,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에요" 등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한편, 이특 아버지 박씨는 수년 전 부인과 이혼한 뒤, 병든 노부모를 홀로 모셔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특의 아버지 박씨는 부모를 극진히 부양해왔으나 몇 해 전부터 부모가 함께 치매를 앓기 시작했다"며 "박씨는 평소 우울증 앓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