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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텍, 'GOM EXP' 브랜드 걸고 e스포츠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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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TV로 유명한 그래텍이 'GOM EXP'라는 새 브랜드를 걸고 e스포츠 사업을 강화한다.

그래텍은 6일 서울 삼성동 곰TV 강남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GOM EXP(Exciting Experience)'라는 신규 브랜드를 런칭하고 e스포츠 사업 강화 방안을 밝혔다. 지난 2010년부터 GSL(글로벌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방송 제작한 그래텍은 '스타크래프트2' 이외에도 '월드 오브 탱크', '서든어택', '도타 2',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등 다양한 리그의 방송제작 및 중계를 맡아왔다.

곰TV라는 플랫폼을 가지고 있으면서 콘텐츠를 함께 제작하고 있는데, 향후 e스포츠 방송제작 및 콘텐츠 유통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신규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곰TV뿐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에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GOM EXP'는 국내 e스포츠 산업의 전환기를 맞아 플랫폼 확대와 뉴미디어를 지향한다. e스포츠와 게임을 통해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콘텐츠 전문그룹이 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그래텍은 밝혔다. 사이트도 GOM EXP(www.gomexp.com)로 통합해 그동안 곰TV, 곰TV닷넷, 곰게임 등 다수의 채널로 혼선이 있었던 부분을 보완했다.

이를 위해 우선 이달 말 e스포츠 및 모바일게임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전용 GOM EXP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생중계 및 VOD 서비스를 제공하는 GOM EXP 앱은 방송시청 외에도 모바일게임의 프로모션 플랫폼 역할까지 하게 된다. GSL 등 e스포츠 인기 콘텐츠를 기반으로 e스포츠 시청자와 모바일게임 유저와의 접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앱 런칭을 기념해 오는 2월9일부터 3월9일까지 총 5주간 매주 일요일마다 '곰TV 클래식 시즌4'를 진행한다. '곰TV 클래식'은 그래텍이 '스타크래프트1'으로 3년간 진행한 적이 있는데, '스타1'의 출시 16주년을 맞아 '스타1'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전직 게이머를 초청해 벌이는 이벤트 대회라 할 수 있다. 홍진호 염보성 허영무 등 8명의 전직 게이머가 출전해 실력을 겨룬다.

또 그래텍은 외부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면적인 콘텐츠 유통 사업을 강화한다. 유튜브에 GOM EXP 국내 채널과 글로벌 채널을 개설해 e스포츠 콘텐츠 외에도 게임, 엔터테인먼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유통할 예정이다. 또 GOM EXP 런칭을 기념해 오는 15일부터 8주간 전세계 게임 유저들이 '게임'을 주제로 직접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는 총 상금 1만달러 규모의 경쟁형 비디오 콘텐츠 리그인 'GOM EXP 크리에이티브 챌린지'(www.gomexp.com/en/gcc)를 진행한다.

한편 WCS(스타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의 한국 지역 대회인 GSL의 올해 첫번째 시즌이 15일 개막한다. 15일 하부리그인 '2014 핫식스 GSL 시즌1 Code A'를 시작으로 2월 5일에는 매 시즌 우승상금 7000만원이 걸려있는 본선리그인 '2014 핫식스 GSL 시즌1 Code S'가 개막한다. 정규리그 외에도 4월에는 총 상금 1000만원 규모의 '스타2' 대회를 추가로 진행한다. 12월에는 연말 최강자를 가리는 핫식스컵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2014 핫식스 GSL 시즌1'을 시작으로 곰플레이어에서 GSL 경기를 HD화질로 시청할 수 있다.

그래텍 곽정욱 대표는 "곰TV는 지금까지 GSL을 중심으로 국내 e스포츠 콘텐츠가 새로운 한류로 자리잡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GOM EXP는 플랫폼 확대와 개성 있는 콘텐츠를 포함하는 브랜드로서 국내외 e스포츠 산업에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