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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결혼'김민아 아나" 설레고 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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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여신' 김민아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결혼한다.

김민아 아나운서는 오는 3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예비 신랑은 김 아나운서와 동갑내기 사업가로 알려졌다. 다음은 김 아나운서와 일문일답.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다.

일이 되려다보니 정말 갑작스럽게 됐다. 계속 교제는 해오던 사이였는데, 결혼 얘기가 나오자 금세 진행됐다. 그저께(4일)에 서울에서 양가 부모님 상견례를 하고 날짜와 장소 등을 정했다. 아직 회사에 보고도 제대로 못했다.

-불과 한 달 여 전에도 결혼설이 있었는데

사실 그때는 너무 당황스러웠다. 당시에는 결혼 얘기도 나오지 않았던 시기고. 더군다나 남자친구는 골프선수도 아니었다. 그 보도가 나간 뒤에 남자친구도 많이 당황하고 서운해 했었다. 나 역시도 무척 당황했다.

-남자친구는 어떤 사람인가

그냥 보통 사람. 개인적으로 작은 사업을 하고 있다. 원래 오래 알고 지낸 친구 사이였다. 그러다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 방송쪽과는 관련이 없어서 자세히 밝히긴 곤란하다. 편하고 좋은 사람이다.

-결혼 날짜(3월8일)가 시즌 개막 전인데

처음에는 올해 야구 시즌이 다 끝나고 결혼식을 올리려고도 했었다. 그런데, 이왕 얘기가 나왔으니 너무 뒤로 끌지 말자고 결정했다. 내 인생 계획에 있어서도 좋은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결혼을 앞둔 심경은

아무래도 시즌을 앞두고 하게되니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야구 선수들 마음에 비유하자면 갑자기 새로운 팀으로 가게된 마음이라고나 할까. 설레고 긴장되고 기대되고 그렇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처럼 여전히 야구와 방송 관련 일을 계속 할 생각이다. 예비신랑도 그런 생각을 잘 이해해준다.

그간 나를 비롯한 동료 여자 아나운서들을 두고 야구팬들이 '야구 여신'이라고 불러주셨는데, 이제 나는 결혼을 하니까 더 이상 '여신'은 아닌 것도 같고.(웃음)

2007년에 MBC스포츠+에 입사해 올해로 8년간 일을 하면서 여자 스포츠 아나운서로서의 롤모델에 관한 생각을 많이 해왔다. 결혼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상황에서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생각이다.

-신혼 여행은

그건 나중에 갈 계획이다. 예비신랑도 바쁜 일이 있고, 시즌 개막 전이기도 하고. 신혼집은 도곡동에 마련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