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 격투기 입문 계기 '임수정 사건'
개그맨 윤형빈이 '임수정 사건'을 계기로 종합격투기에 입문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내달 9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로드FC 14 대회'에서 타카야 츠쿠다를 상대로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치르게 된 윤형빈은 "종합격투기 선수에 대한 꿈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게 된 계기가 예전 일본 예능인들의 올바르지 못한 태도에 대해 분개한 마음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윤형빈이 언급한 '일본 예능인들의 올바르지 못한 태도'란 국내 여성 격투기선수 임수정과 관련된 사건을 가리킨다.
임수정은 지난 2011년 일본 TBS '불꽃 체육대회'에서 일본 남자 개그맨 3명과 불공정한 격투를 벌여 무차별 공격을 당한 끝에 전치 8주의 부상을 당했다. 당시 남자 출연자들은 보호장비를 전혀 착용하지 않은 임수정을 구타에 가까울 정도로 공격해 논란이 됐다.
당초 쇼 형식으로 알고 촬영에 임했던 임수정은 실전처럼 과격하게 치러진 경기에서 큰 부상을 입고 두 달간 치료를 받아야 했다.
'임수정 사건'과 관련해 윤형빈은 과거 자신의 트위터에 "임수정양 동영상을 봤다. 화가 너무 치밀어 오른다. 웃기려고 한 건지 진짜 도전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말도 안 되는 비겁한 매치"라고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윤형빈의 데뷔전 상대인 타카야 역시 이번 경기가 프로종합격투기 데뷔 무대로, 일본 내에서는 다수의 아마추어 전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네티즌들은 "윤형빈이 임수정 사건 복수해주길", "윤형빈 언급에 임수정 사건 다시 생각난다", "윤형빈, 이번 한일전 꼭 이기길", "윤형빈 임수정 사건 언급, 다시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윤형빈, 타카야 츠쿠다 상대로 임수정 복수 해주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