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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제비오 별세, 포르투갈 정부 '국가 애도의 날'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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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제비오 별세'

포르투갈 축구의 영웅 에우제비오 다 실바 페헤이라(72)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가운데, 포르투갈 정부는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해 눈길을 끌었다.

포르투갈의 언론은 5일(한국시각) 에우제비오 사망 소식을 전했다.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9골을 기록하며 포르투갈을 3위로 이끈 에우제비우는 통산 745경기에 출전해 733골을 기록한 포르투갈의 전설적인 공격수다. 1960년부터 15년간 포르투갈의 벤피카에서 활약하며 473골(440경기)을 터트리는 등 11차례나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우승 청부사이기도 했다.

특히 그는 크지 않은 체구에도 빠른 스피드와 폭발적인 돌파력으로 축구팬들에게 '흑표범'이라고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포르투갈 정부는 이날 고인을 기리는 뜻에서 조기를 내걸고 나흘간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아니발 카바코 실바 포르투갈 대통령은 "포르투갈이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잃었다며, 에우제비오와 같은 국민적 영웅을 떠나보내는 것은 크나큰 슬픔이라"고 애도했다.

또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 회장도 "축구계가 전설을 잃었다"면서 "에우제비우가 차지했던 자리는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추모했습니다.

에우제비우의 시신은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의 루스 경기장으로 옮겨져 그가 소속됐던 축구팀 벤피카 클럽에서 팬들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