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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정, "용병 타이틀 독식 막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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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들의 타이틀 독식 막고 싶다."

올시즌 후 FA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SK 최 정이 새해 목표를 밝혔다. 최 정은 6일 SK 신년식에서 "올시즌 목표는 아직 잡아놓지 않았다. 꾸준한게 좋다"면서 "30홈런, 30도루 이런 목표보다는 3할 타율에 20홈런, 80타점 이상 내고 싶다"고 밝혔다.

최 정은 벌써부터 몸값 100억원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올시즌 후 FA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올시즌 수준높은 외국인 타자들이 가세함에 따라 최 정으로서는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더욱 분발해야 하는 상황이다. 새해를 맞는 최 정의 각오가 남다른 이유다.

최 정은 "작년을 포함해 최근 몇 년 동안 체력이 많이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지금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비롯해 지구력, 폐활량을 늘리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정은 "올시즌 후 FA 자격을 얻지만, 구체적인 진로는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스카우트 제의가 오면 기대를 하지 않을까 싶다. 시즌 들어가서 하다보면 그런 목표도 생길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 정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135홈런의 경력을 지닌 루크 스캇의 합류에 대해서는 "기대된다. 승부보다 많이 배워보고 싶다"면서 "열심히 해서 외국인 타자들의 타이틀 독식을 막아보고 싶다"는 각오도 밝혔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