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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국-서경덕 교수, WSJ 유럽판 1면에 막걸리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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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 1면에 막걸리 광고를 올려 큰 화제를 모았던 배우 송일국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에는 월스트리트저널 유럽판 1면에 막걸리 광고를 또 게재했다

'MAKGEOLLI?'라는 제목의 이번 광고는 '막걸리는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술이며 쌀로 만들어져 몸에도 좋고 특히 김치와 함께 먹으면 더 맛이난다. 가까운 코리아타운에서 한번 즐겨보세요!'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현재 독일을 방문중인 서 교수는 "유럽의 중심인 프랑크푸르트 파리 등에서 막걸리 소문이 현지인들에게 조금씩 퍼져나가고 있다. 이처럼 K팝 매니아가 많은 유럽지역에 우리의 막걸리를 함께 홍보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서 교수는 "WSJ 유럽판은 유럽 및 중동 북아프리카까지 뿌려지며 아시아를 넘어 중동 유럽까지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주몽의 주인공인 송일국이 모델이 돼 막걸리를 외국인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소개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모델을 재능 기부한 송일국은 "막걸리 수출이 한때 잘 된다고 들었는데 요즘 주춤한다는 사실을 언론을 통해 접하게 됐다. 한국의 대표 전통주인 막걸리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시장 수출에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교수는 "독일하면 맥주, 일본하면 사케처럼 글로벌 시대에 술은 국가 이미지를 좌우하는 문화의 상징이자 최대 수출 상품이다.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여줄 우리의 전통주 개발과 홍보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WSJ에 광고가 실리는 것은 그 상징성과 공신력이 매우 크다. 하지만 광고가 실린 후 광고 파일을 가지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해 세계인들의 스마트폰으도 전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광고는 농식품부에서 전액 후원했으며 서 교수는 유럽에서도 인지도가 좋은 K팝 스타와 함께 오는 3월 월스트리트저널 유럽판 1면에 또다른 한식 광고를 현재 준비 중이다.

한편 서 교수는 한류스타 배우 이영애와 김윤진, MBC 무한도전팀과 함께 진행한 뉴욕타임스 한식광고를 뉴욕 도쿄 상하이 등 전 세계 주요도시 옥외 광고판에 광고를 또 올리는 '한식광고 월드투어'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