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호식이두마리치킨, 올해 1000호점-해외흑자진출 꿈꾼다

by

지난해 700호점을 돌파하며 눈길을 끌었던 호식이두마리치킨이 올해 또 다른 도약을 선언했다. 1000호점 시대와 해외 흑자진출 발판 마련이다.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대표는 "2013년의 소중한 결실들을 발판삼아 창립 이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고객감동 마케팅과 체인점주 감동 마케팅을 변함없이 실천, 상생경영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호식이 두마리치킨의 강점과 특징을 잘 살려 1000호점 시대와 해외 흑자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각 체인점별로는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고, 마케팅 경쟁력을 앞세워 체인점을 더 활성화 하고, 기업 내부적으로는 일체심과 자부심 고취를 하겠다는 뜻이다.

호식이 두마리치킨은 창업 초기부터 '상생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창립 이후 파트너들과 의리를 지켰고,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자'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기업 가치로 끌어올렸다.

1999년 1월 대구에서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판매하는 아이템으로 첫 사업을 시작한 호식이두마리치킨은 가격 경쟁력에 더해 하림 육계를 100% 사용하는 시스템 운용으로 크게 성장했다. 창업주 최호식 대표는 호식이 두마리 치킨을 20여년만에 현재 대구본사와 서울, 부산의 2개 사업본부, 전국 8개 지사를 둔 전국구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키웠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유난히 친인척 가맹점주가 많다는 것. 현재 707개 가맹점 중 3분의 1이 넘는 240개의 점주가 친인척으로 얽혀 있다. 본인이 먼저 해보고, 가장 가까운 친인척에게 권유를 했기에 이같은 현상이 벌어졌다. 호식이 두마리치킨은 지난해말 한국기록원으로부터 '대한민국 최다 친인척 가맹 프랜차이즈'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최 대표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호식이두마리치킨만의 가장 큰 자랑이다"며 "호식이두마리치킨의 많은 수상 내역과 이력 중에서도 점주님들의 열정과 노고가 담겨 있어 특히 의미 있다"고 말한다.

가치 성장 원동력은 고객 만족 마케팅에 앞서 체인점주 감동마케팅이었다. 2003년 사료값 폭등으로 육계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은 적이 있었다. 당시 호식이두마리치킨 체인본부는 육계를 마리 당 2700원에 공급 받았지만, 각 가맹점에는 공급받은 원가보다 더 저렴한 2500원에 공급했다. 적자를 보면서도 체인점주의 마진을 지켜주려는 노력은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됐다.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의 포화성장 속에서도 2012년 600호점 달성 이후 1년만에 700호점(서울 구의 1호점)을 달성한 것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호식이 두마리치킨은 지난해 중소기업청에서 주최하는 프랜차이즈 수준평가에서 우수프랜차이즈로도 지정됐다. 프랜차이즈 수준평가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재무적 안정성과 공정거래 여건 확보를 검증하여 가맹점 창업자의 위험요인을 줄이고, 건전한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평가제도이다. 경영혁신 역량, 가맹점 지원 역량, 가맹계약 공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우수 등급을 받은 브랜드는 중소기업청장이 지정하는 우수프랜차이즈로 등록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