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정상급 배드민턴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무대가 열린다.
국가대표 이용대 유연성 성지현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스타 리총웨이(말레이시아) 첸룽(중국) 등이 한데 모여 겨룬다. 총 상금도 6억원이 훌쩍 넘는다.
추운 겨울, 셔틀콕을 놓고 벌일 2014년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대회가 7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서울 오륜동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세계연맹승인 2등급 대회로 2012년 런던올림픽 메달리스트 및 세계 최강의 선수들이 참가해 수준이 높다. 슈퍼시리즈 대회 중 가장 많은 상금인 60만달러(약 6억3000만원)를 걸었다.
23개국에서 선수 250여명이 출전해 남녀 단식, 남녀 복식, 혼합복식 5종목에서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남녀 총 51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한국은 이용대-유연성조가 출전하는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이용대 유연성 콤비는 호흡을 맞춘 지 얼마되지 않았다. 세계랭킹은 18위로 최상위권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고, 빠르게 세계 정상권 기량에 근접하고 있어 기대를 걸어볼만하다. 이용대는 유연성과 호흡을 맞춘 후 지난해 10월 첫 출전한 국제대회 덴마크오픈 슈퍼시리즈에서 우승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정재성과 남자복식에서 동메달을 땄던 이용대는 이후 고성현과 호흡을 맞추다 국제대회 성적이 부진하자 파트너를 바꿨다. 세계랭킹 6위인 김사랑-김기정조도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갖췄다. 남자복식 우승 상금은 4만7400달러(약 5000만원). 이용대는 신승찬과 함께 혼합복식에도 출전한다.
남자단식에선 세계랭킹 1위 리총웨이와 2위 첸룽 등 랭킹 10위권에 포진한 대부분의 선수가 출전, 그 어느 때보다 우승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자단식에선 세계랭킹 5위인 성지현의 반란을 주목할만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