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앵란이 남편 신성일과 아들의 관계에 대해 폭로했다.
엄앵란은 최근 진행된 MBN '동치미' 녹화에서 "남편 신성일이 아들 결혼에 땡전 한 푼 안 내놓았다"고 고백했다.
이날 엄앵란은 "아들이 꽤 나이 들어 장가를 가게 됐다. 아버지로서 남편에게 결혼비용을 기대했다. 하다못해 10분의 1 이상은 보태줄 줄 알았다"라며 "집을 따로 살아서 그런지 아들 결혼식에 한 푼도 안 준 것 같다. 그렇다고 무조건 돈을 내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그냥 넘어갔다"고 털어놨다.
이에 MC 박수홍은 "(신성일에게) 돈 좀 내라고 이야기는 하셨냐"라며 물었고, 엄앵란은 "나는 남편 말에 따지는 법이 없다. 남편 하는 일은 그냥 일단 패스시킨다. 자기가 생각하고 느끼면 돈을 내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양택조는 "신성일이 동료 배우들에게는 술을 잘 샀다. 나도 술을 어마어마하게 얻어먹었다"라고 말했고, 엄앵란은 "그 양반, 나가면 그래요"라고 받아쳐 스튜디오를 폭소케 하였다.
또 엄앵란은 "아들과 아버지 사이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친구 같아 보일 때도 있지만, 권위적인 모습을 보일 때는 '부자지간에 저럴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든다. 이해하기 힘든 복잡한 부자사이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방송은 4일 밤 11시.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