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가 LG를 꺾었다.
전자랜드는 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17득점, 16득점을 합작한 리카르도 포웰, 정영삼의 활약에 힘입어 68대63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 분위기는 LG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상황. LG는 SK, 모비스 강팀들과 선두싸움을 벌일 정도로 기세가 좋았다. 반면, 전자랜드는 전날 경기에서 1일 열렸던 새해 첫 경기에서 KT에 승리를 헌납하며 5할 승률을 넘어가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주전 멤버들이 힘을 내며 승리를 챙겼다. 포웰이 17득점 7리바운드, 정영삼이 16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부진하던 찰스 로드도 모처럼 만에 14득점 6리바운드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반면, LG는 문태종-제퍼슨-김종규 삼각편대가 각각 15득점-15득점-14득점하며 분전했지만 가드라인의 부진에 승리를 내줘야 했다. 주전 가드 김시래가 4득점으로 부진했고 박래훈과 양우섭도 각각 3득점, 2득점에 그쳤다.
전자랜드는 15승15패가 되며 5할 승률에 복귀했고, LG는 21승9패가 되며 SK에 단독 선두를 내주고 모비스와 공동 2위가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