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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없는' 삼성-'문성민 가세' 현대, 누가 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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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는 정규시즌 동안 팀당 30경기를 치른다. 딱 반인 15경기를 마쳤다. 16번째 경기에서 다시 만났다. 그것도 외나무다리 승부다. 승점차는 단 1점이다. 선두 삼성화재(승점 33)와 2위 현대캐피탈(승점 32)이 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3라운드 격돌을 펼친다.

앞서있는 삼성화재는 불안하다. 박철우가 나서지 못한다. 박철우는 12월 10일 러시앤캐시전에서 왼 새끼손가락을 다쳤다. 수술을 받고 재활 훈련 중이다. 2월까지는 나설 수 없다. 박철우 공백은 그대로 드러났다. 레오에게 공격이 집중되면서 고전을 면치못했다. 박철우가 나오지 못한 4경기에서 3승1패를 했지만 이 가운데 2승은 승점 2점짜리(3대2) 신승이었다. 멀리 달아나지 못하면서 선두권의 혼전 의 빌미를 제공했다. 삼성화재로서는 이번 현대캐피탈전이 선두 수성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삼성화재가 멈칫하는 사이 현대캐피탈은 발빠르게 쫓아왔다. 4연승을 달렸다. 승점 2점짜리 3대2 승리는 단 한경기 밖에 없었다. 아가메즈가 분전했다. 삼성화재전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었다. 12월 29일 러시앤캐시전에서 문성민이 돌아왔다. 6월 월드리그에서 다친 뒤 6개월만의 복귀였다. 러시앤캐시전에서는 1개 세트를 뛰며 몸상태를 조율했다. 이어진 대한항공전에서는 3개세트를 뛰며 7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50%였다. 문성민의 복귀로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에게 집중된 공격 방향을 다원화할 수 있게 됐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다. 그는 대한항공전이 끝난 뒤 문성민에 대해 "70점 정도다. 아직까지는 경기하면서 부상에 대해 겁을 낸다"고 평가했다. 문성민도 "오늘은 되도록 부상에 대한 것을 잊고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성민의 복귀로 삼성화재전 승리 가능성이 더욱 커진 것은 사실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