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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 신임 총재에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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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은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6층 샤롯데룸에서 2013년 임시이사회를 열고, 대표자로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을 추대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1년 2월부터 13년 간 14∼17대 이사장을 역임한 허동수 이사장(GS칼텍스 회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사장 직을 폐지하고 총재를 대표로 하기로 정관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홍석현 회장은 제18대 총재로 취임할 예정이다.

홍석현 한국기원 신임 총재는 1949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전자공학 학사,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 산업공학 석사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 주미 한국대사를 지냈고, 현재 중앙일보와 JTBC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바둑은 우리가 향유하는 가장 훌륭한 콘텐트이며 향후에도 발전 여지가 많다는 게 홍 총재의 지론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한국 바둑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총재는 평소 "바둑은 인문학과 수학이 두루 녹아있는, 지구 상에서 가장 지적이고 오래된 게임"이라며 "어린이 두뇌 개발 같은 교육적 요소가 풍부한 콘텐트인 바둑을 육성 발전시키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는 뜻을 피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바둑 유단자인 홍 총재는 바둑 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1998년 한국기원으로부터 명예 아마6단을 수여받은 바 있다.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