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프로골프 선수 중 일본의 '신성' 이시카와 료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투어에서 뛰고 있는 블레어 오닐(미국)이 가장 매력적인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 다이제스트는 25일(한국시각) 남녀 프로골프 선수를 대상으로 매력 순위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팬들의 인터넷 투표로 진행됐으며 미리 선정된 각가 8명의 남녀 선수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결했다.
남자 선수 중에서는 이시카와가 최종 결승에서 리키 파울러(미국)를 86%대15%의 압도적인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사키와는 1회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애덤 스콧(호주)와 대결을 펼쳤다. 스콧은 지난 8월 골프 다이제스트가 실시한 설문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 선수' 1위에 올라 박빙 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이시카와는 스콧을 68%대32%로 따돌린 뒤 준결승에서 브룩스 켑카(미국)마저 57%대43%로 제압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수줍은 왕자'라는 별명으로 일본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이시카와는 2009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한 이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아직 PGA 투어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뛰어난 외모와 출중한 실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팬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LPGA 2부 투어에서 활약하는 오닐이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를 64%대36%로 꺾고 가장 매력적인 선수로 꼽혔다. 오닐은 섹시한 외모와 몸매로 각종 골프 광고는 물론 수영복 모델로 자주 등장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한편, 재미교포 미셸 위와 타이거 우즈의 조카 샤이엔 우즈도 8명의 명단에 포함됐지만 1회전에서 각각 레카리와 벨렌 모조(스페인)에 패했다. 남자 후보 중에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역시 1회전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