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발' 데이비드 베컴의 현역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5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는 '지난시즌 볼리비아리그 우승팀 볼리바(Bolivar)가 베컴의 현역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볼리바 구단주이자 억만장자인 마르셀로 클라우레는 베컴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클라우레는 2015년 베컴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창단할 마이애미의 공동 투자를 하고 있다.
클라우레의 꿈은 남미 클럽 챔피언 대항전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이다. 이미 볼리바는 플라맹고(브라질), 레온(멕시코), 에메렉(에콰도르)과 함께 같은 조에 편성됐다.
그렇다면 베컴의 현역 복귀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실현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무리 클라우레 구단주와 사업적으로 묶여있다고 하더라도 은퇴 번복은 베컴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 또 베컴은 최고의 경기력과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시즌 프랑스 파리생제르맹에서 은퇴한 뒤 훈련을 쉬었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또 볼리비아리그는 베컴이 매력을 느끼는 리그가 아니다. 베컴은 미국축구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미국에서 구단도 창단 준비 중이다. 미국에서의 사업에 집중할 생각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