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연 로번(29, 바이에른 뮌헨)이 자신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 레알 마드리드)를 발롱도르 수상자로 지목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로번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단언컨대 난 호날두가 올해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전날 나온 보도를 부인하면서 "프랑크 리베리(30)가 발롱도르 주인공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그는 자격이 충분하다"고 팀 동료에 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네덜란드 축구전문지 '부트발 인터내셔널'은 전날 "로번이 발롱도르 수상자로 호날두를 꼽았다"고 보도해 관심을 끌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리베리와 긴밀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로번은 "발롱도르는 개인상이다. 호날두가 수상할 것이다. 그것이 가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해 뮌헨의 트레블을 앞세워 첫 수상을 노리는 리베리에게 찬물을 끼얹었다.
로번은 "우리 팀은 트레블로 지난 시즌을 완전히 평정했다. 리베리가 발롱도르를 받는 것이 온당하다"고 재차 팀 동료의 수상을 지지했다.
2013 FIFA 발롱도르 수상자는 내년 1월 13일(현지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시상식장에서 발표한다.
남자 수상자 후보는 호날두와 리베리, 리오넬 메시로 최종 압축됐다. 메시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호날두와 리베리의 2파전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