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윤종빈 감독. 하정우와 강동원 주연.
이쯤되면 기대감 솔솔이다.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가 개봉 시기를 확정했다. 2014년 여름이다. 지난 11월1일 총 102회 차 촬영을 종료하고 후반 작업에 돌입했다.
'군도:민란의 시대'는 흔하디 흔한 지배자의 이야기가 아니다. 피지배자인 백성의 이야기를 다뤘다.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어지러운 세상을 향한 도적들의 통쾌한 액션 활극. 기존 사극이 주루 지배층 내부의 권력다툼을 다룬 반면 이 영화는 철저히 백성의 시각에서 스토리가 전개된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은 빠질 수 없는 볼거리. 19세기 조선의 풍광과 액션 활극의 시각적 쾌감을 위해 배우와 제작진은 189일간 전북 새만금과 군산, 전주, 전남 구례와 담양, 충북 괴산, 경북 봉화와 안동, 경남 하동, 경기도 양주와 용인, 강원도 영월 등을 누볐다.
한국형 범죄영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윤종빈 감독이 연출을 맡은 기대작. 하정우 강동원 투톱의 첫 만남도 설레는데 이경영,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정만식, 김성균 등 화려한 조연 라인이 뭉쳐 듬뿍한 볼거리를 만들었다. 반년의 기다림. 길게 느껴질 것 같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