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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성형 성수기, 재수술 피하기 위해 미리 확인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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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최 모양(19)은 이번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날짜에 맞춰 친구인 윤 모양(19)과 함께 성형수술을 예약, 12월말쯤 각각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나는 눈성형, 친구는 코성형과 함께 지방이식 수술도 받을 예정"이라고 밝힌 최양은 "대학에 가기 전 평소 콤플렉스를 해결하고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수술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최근 겨울방학이 다가오자 수능을 끝낸 고교생들은 물론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성형' 열풍이 불고 있다.

압구정 JW정원성형외과 전문의 한승범 원장은 "겨울방학이 되면 어김없이 성형을 하려는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며 "수능 결과가 발표되는 12월 초부터 방학이 끝나는 2월 말까지가 성형외과 성수기"라고 밝혔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미 수능시험이 끝난 11월부터 각종 수험생 할인 이벤트를 내세워 환자 몰이에 나선 병원들이 적지 않다. 일부 성형외과는 수험표를 가져오면 수술비를 할인해 주는 등 갖가지 마케팅 전략도 다양하다.

하지만 사회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의 경우, 이러한 이벤트에 이끌려 저렴한 비용과 서비스에만 집중해 수술 받을 병원을 선택했다가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과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로 인해 재수술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이벤트가 좋다고 무턱대고 수술을 결정하기 보다는 성형외과 병원으로 허가 받은 병원인지, 수술 집도의가 관련 분야 경험이 많은지 등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아야 하고, 수술 전후 결과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지 후기 등을 체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성형외과 전문의 한승범 원장은 "재수술 환자들의 경우, 허가 받지 않는 곳에서 비전문의를 통해 시술을 받아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며, "성형수술을 처음 경험하는 사람일수록 주변사람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한 후 반드시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 어떤 수술을 어떻게 받을지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