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3년 연속 대학생이 선정한 올해의 CEO에 올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달 15∼20일 대학생 1천명을 대상으로 '올해 가장 주목한 CEO'를 설문조사한 결과 30.6%가 기업집단 부문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뽑았다고 4일 밝혔다.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6.1%),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5.8%), 구본무 LG그룹 회장(5.7%),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4.3%)이 뒤를 이었다.
삼성그룹은 기업집단부문 외에도 IT·전자 통신(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22.6%)·증권(김 석 삼성증권 사장, 15.1%), 보험(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 11.6%) 등 총 4개 부문에서 1위를 꿰찼다.
KB그룹은 금융지주(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23.6%)·은행(이건호 KB국민은행 행장, 23.1%)·카드(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 17%) 등 3개 부문에서 1위 CEO를 배출했다.
자동차·자동차부품 부문에서는 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이 17.1%의 지지율로 2년 연속 1위 자리에 올랐고, 화학·조선 부문은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9.7%)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장재영 신세계 사장(유통·운송, 8.4%), 김범수 카카오톡 의장(인터넷·게임·모바일·29%),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서비스·소비재, 각각 11.9%), 정창수 인천국제공항 사장(공기업, 20.1%)이 각 부문에서 올해의 CEO였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