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요 안재욱'
중국인 출신 방송인 손요가 안재욱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29일 방송된 KBS 2TV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공감의 신' 코너에서는 '내 인생의 진품명품'이라는 주제로 출연진들이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이날 손요는 한류의 주역이었던 안재욱을 언급하며 "내 인생을 바꾼 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즈음 중국에 한류가 시작됐다. '별은 내 가슴에'를 보고 한국 남자는 모두 안재욱 같은 줄 알았다. 그래서 앞뒤 안 가리고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손요의 아버지는 딸이 한국에 가는 것을 반대해 경제적 지원을 끊었고, 손요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든 유학생활을 했다고 털어놨다.
손요는 "안재욱과 같은 시기에 KBS에서 라디오를 했는데 옆방에 안재욱이 있었다"며 "그날따라 안재욱이 메이크업 안 하고 수염도 기르고 모자도 쓰고 있었다. 거지 같았지만 그래도 좋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손요는 변함없는 팬심을 드러내며 "그때는 수줍어서 도망갔다. 당신은 스무 살 때 나의 우상이었고, 당신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영상편지를 남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손요는 "중국 남자들은 요리를 많이 해준다. 남편도 결혼하기 전에 요리를 많이 해줘서 남편이 중국 남자 같다고 느껴 결혼했는데 결혼 후 한국 남자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