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득점왕 3연패를 노리는 데얀(FC서울)이 축구팬이 직접 뽑는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 중간집계에서 선두에 올랐다.
프로축구연맹은 29일 오전 10시까지의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데얀이 1817점을 받아 1위를 질주하는 가운데 1680점의 김신욱(울산)이 근소한 차로 추격을 하고 있다.
데얀과 김신욱은 올시즌 K-리그 클래식 득점왕을 두고 경쟁 중이다. 김신욱이 19골을 넣으며 1위에 올라있지만 최종전인 포항전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반면 18골을 넣은 데얀은 전북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골 사냥에 나선다. 1골만 넣어도 데얀은 한국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득점왕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1골을 넣으면 김신욱과 19골로 동률을 이루지만 출전 경기수가 적은 선수에게 타이틀이 돌아간다. 김신욱은 정규리그 36경기 출전으로 올시즌을 마감했다. 28경기에 나선 데얀은 전북전에 출전하면 29경기를 기록하게 된다. 데얀이 출전 경기 수에서 적다.
득점왕 경쟁이 치열한 만큼 이들은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서울의 '캡틴' 하대성(1173점)이 3위에, 울산의 수문장 김승규(379점), 이명주(포항·363점)가 각각 4위, 5위에 올랐다.
팬타스틱 플레이어 팬 투표는 12월 1일 밤 12시까지 지속된다. K-리그 홈페이지(www.kleague.com)와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withkleague) 트위터(@kleague), '오늘의 K-리그'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todaykleague) 등에서 1인 1회 참여할 수 있다. 투표 대상은 클래식(1부)과 챌린지(2부)에 등록된 선수 모두를 후보로 하며, 자신이 추천하는 K-리그 선수를 2순위까지 총 2명을 적어 응모하면 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