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레전드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2013 한일프로야구 레전드 슈퍼게임'이 오는 30일 오후 2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다.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와 일본OB올스타가 주관하고 ㈜아이안스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양국 슈퍼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올드팬들에겐 향수를 되살리고, 젊은 팬들에겐 새로운 흥미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프로야구 최고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백인천 감독이 대회장을 맡았다.
한국은 선동열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바람의 아들' 이종범 코치를 비롯해 프로야구 3개팀 감독(선동열 류중일 염경엽)과 김성한 이순철 장종훈 송진우 정민철 코치 등 과거 그라운드에서 명성을 날렸던 선수부터 최근 은퇴한 박경완 SK 2군 감독, 박재홍 해설위원까지 총 27명이 신구조화를 이뤄 지난해에 이어 연승을 노린다.
일본은 마무리의 전설 사사키 가즈히로가 감독을 맡아 선동열 감독과 자웅을 겨룬다. 이외에도 현 일본 대표팀 감독인 고쿠보 히로키, 요미우리 대투수 구와타 마스미, 메이저리그 출신인 다카츠 신고, 스즈키 마코토 등 일본프로야구의 전설들이 하나로 뭉쳐 그라운드를 누빈다.
사전 행사로는 인천지역 리틀야구팀들을 대상으로 한일 레전드 선수들의 원포인트 멘토링과 한일 레전드 선수들의 사인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 중엔 5회 종료 후 '한일 레전드 어깨왕'이라는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아프리카 난민 돕기 자선 브랜드와 연계 홍보를 진행하며, 경기 중 사용된 용품들은 자선 경매행사로 판매해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양팀 사령탑인 선동열과 사사키는 지난해 잠실구장에서 열린 레전드매치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선동열은 1이닝 무실점, 사사키는 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