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작가의 MBC '오로라 공주'가 30회 연장 방송에 이어 50회 추가 논의가 진행되면서 연장 확정시 원고료만 50억에 육박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네티즌들의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일 포털 사이트 다음의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오로라 공주 연장 반대 및 종영을 요구합니다'라는 글에는 12일 오후 1시 현재 5000명이 넘는 네티즌이 서명을 마쳤다.
여기에 최근 임성한 작가가 연장이 반영된 종영 댓가로 50억의 개런티를 챙긴다는 보도가 더해지면서 반대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 매체는 "'오로라공주'의 회당 원고료는 2800~3000만원 선"이며 "175회로 추가 연장이 확정될 경우 임성한 작가의 원고료는 50억원에 육박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MBC측은 "현재 추가 연장을 논의 중인 것을 맞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원고료는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다. 원고료 뿐 아니라 제작비 등 구체적인 사안은 정확히 확인할 수도, 밝힐 수도 없는 부분"이라고 일축했다.
시청자들은 배우들의 비상식적인 하차와 황당무계한 줄거리를 이유로 '오로라 공주'의 연장 반대와 임성한 작가의 퇴출을 주장하고 있다.
'오로라 공주'는 극 초반 오로라의 아빠인 변희봉을 비롯해 오빠인 박영규, 손창민, 오대규가 차례로 하차했고 지금까지 총 10명의 배우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중도에 그만 뒀다.
이처럼 많은 인원이 출연을 포기한 예는 찾아보기 힘들다. '암세포도 생명이다'라는 명대사(?)로 치료를 거부하는 장면은 하이라이트다.
극 중 하차도 갑자기 외국에 나가거나 유체이탈 혹은 빙의 현상으로 고통을 받다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식이다.
임성한 작가는 과거에도 '인어 아가씨' '하늘이시여' '신기생뎐' 등 히트작에서 비슷한 무리수를 뒀다가 큰 비난을 받았지만 '오로라 공주'는 더욱 공감할 수 없는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욕하면서 본다'는 관성 덕분에 '오로라 공주'는 평균 15~17%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하면서 SBS '못난이 주의보', KBS '루비반지'에 앞서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임성한 50억 원고료에 네티즌은 "임성한 50억, 로또 몇번 맞아야 버는 돈이냐", "임성한 50억, 남편 사인도 석연치 않은데 이여자의 정신나간 드라마를 언제까지 봐야하나", "임성한 50억이나 주면서 볼만한 드라마인가" 등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