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유럽프로골프투어 터키항공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각) 터키 안탈리아의 몽고메리 맥스로열골프장(파72·710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우즈는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21언더파 195타로 단독 선두인 빅토르 뒤비송(프랑스)에는 6타 뒤졌다.
2라운드에서 단독 5위였던 우즈는 3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선두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려보기 쉽지 않는 스코어 차이다.
우즈는 11번홀(파5)에서 부상 위기도 맞았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오른쪽 나무 숲에 빠졌다. 3번 우드를 잡고 두 번쨔 샷을 하던 우즈는 백스윙 과정에서 클럽으로 나무를 강하게 때리는 바람에 오른손에 충격이 왔다. 오른손을 감싸쥐고 펄쩍 뛰며 고통스러워하던 우즈는 특별한 치료 없이 라운드를 마쳤다.
우즈는 "다행히 큰 충격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