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일일극 '빛나는 로맨스'가 첫 대본리딩을 갖고 본격 출항을 알렸다.
중견배우 전양자, 이미숙, 윤미라, 이휘향, 견미리, 홍요섭, 정한용을 비롯해 이진, 박윤재, 조안, 곽지민, 윤희석 등 주조연 배우들은 지난 6일 오후 대본리딩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연출을 맡은 신현창 PD는 "드림팀이 출발했다. 마음이 설렌다. 재밌고 좋은 대본과 한 자리에 모시기 힘든 배우들과 함께 하게 됐다. 기쁘게 마음을 다해 연출하겠다"는 인사말로 6개월간 대장정의 첫 포문을 열었다.
서현주 작가는 "주인공의 따뜻한 감성을 통해서 시대에 퍼져있는 사악함을 적셔주고 싶다"며 "미약하나마 결국엔 따뜻한 사람이 승리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대본리딩이 시작되자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로 돌아가 배역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빠른 호흡에 한시도 긴장감을 놓지 않고 대본에 집중하며 자신들의 캐릭터를 세워나갔고, 첫 만남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연기호흡을 선보였다는 전언이다.
미니시리즈와 달리 가족극이 주가 되는 일일극은 다양한 세대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선후배 연기자들간의 호흡이 중요하다. 연기경력 최소 25년부터 최대 48년까지 합계 245년에 이르는 중견배우들의 탄탄한 라인업은 '빛나는 로맨스'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빛나는 로맨스'는 위장 이혼으로 어처구니없게 이혼을 당한 여주인공 오빛나(이진)와 그 가족들이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꿈과 사랑을 이루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어느 멋진 날'(2006), '떨리는 가슴'(2005)을 만든 신현창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천사의 선택'(2012), '분홍립스틱'(2010)을 집필한 서현주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오로라 공주' 후속으로 12월 첫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