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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터키항공 오픈서 악천후에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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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이 유럽프로골프투어 터키항공 오픈 첫날 부진했다.

우즈는 8일(한국시각) 터키 안탈리아의 몽고메리 맥스로열골프장(파72·7100야드)에서 열린 터키항공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로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천둥번개로 3시간이나 출발이 지연돼 10개홀 밖에 치르지 못했고 일몰로 경기를 중단했다.

우즈는 드라이브샷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10개 홀 중 두개 홀에서만 드라이버 티 샷이 페어웨이를 지켰다. 우즈는 "날씨가 습해 연습할 때보다 공이 멀리 나가지 않는다. 실전 감각을 되찾으려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선두 자리를 꿰찼다. 케이시는 14번홀까지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였다. 케이시는 대런 피차드(남아공), 스티브 웹스터(잉글랜드)와 함께 7언더파로 현재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1라운드 잔여 경기는 2라운드에 앞서 열릴 예정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