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럭비 대표팀이 9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13 HSBC 아시아 세븐 시리즈 4차 대회에 출전한다.
아시아럭비연맹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해 모두 12개국이 경합을 벌인다. 첫째 날 조별예선이 벌어지고, 이튿날 결선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순위가 가려진다. 박기행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 말레이시아와 B조에 묶여 첫날 차례로 맞붙는다.
1∼2차 대회에서 각각 3, 4위의 기록을 낸 한국은 직전 대회에서는 7위에 머물렀다. 때문에 총 4차례 아시아 세븐 시리즈의 결과를 토대로 상위 2∼3개 팀에 주어지는 국제럭비연맹(IRB) 세븐 시리즈 출전권을 사실상 놓쳤다. 대신 한국은 이번 대회를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의 예행연습으로 삼아 전력을 가다듬는다는 방침이다.
아시안게임 주축 선수의 80%가 포진해 있어 이번 대회에서 최소 2위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