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자와 20대 여자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건강관리에 가장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남자는 30대, 여자는 20대에서 건강생활실천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미흡해 건강생활습관 개선과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남자는 금연, 절주, 신체활동, 영양 등 건강생활실천율이 전체 성인남자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30대 흡연율은 54.8%로 성인남자 흡연율 43.7%보다 11.1%p 높았다.
또한, 고위험음주율(25.4%), 신체활동 부족율(52.5%), 에너지/지방과잉 섭취율(14.5%), 비만 유병률(40.6%)도 전체 성인남자보다 더 높았다.
20대 여자는 흡연율(13.6%), 고위험음주율(9.2%), 스트레스인지율(45.5%)이 전체 성인여자보다 높았고, 영양부족(24.8%), 에너지/지방과잉(7.9%) 문제가 공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30대 남자와 20대 여자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연령대이며, 우리나라의 직장문화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들의 건강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뿐 아니라 기업체의 역할이 중요하며,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건강생활실천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한 협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