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영이 스크린에 데뷔한다.
이민영은 영화 '가족 사진'(감독 정흠문, 제작 선진엔터테인먼트)의 여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하고 촬영에 돌입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데뷔 후 처음으로 영화 주연을 맡았다. 출연 제안을 받고 고민 끝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가족 사진'은 오직 가정을 위해 살아가던 한 여성이 남편의 외도에 상처 입은 후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민영은 극중 지고지순한 가정주부의 틀을 깨고 자신의 삶의 의미를 되짚어 가는 '수경'을 연기한다.
소속사 측은 "이민영이 시나리오를 읽고 감동해 출연할 뜻을 밝혔다. 촬영을 앞두고 시나리오를 읽고 또 읽으며 수경과 동화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브라운관 연기와는 또 다른 느낌의 이민영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드라마 '발효가족'으로 연기 활동을 재개한 이민영은 명불허전의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올해 초에는 영화정보프로그램 '팝콘과 나초'의 진행자로 발탁돼 데뷔 후 처음으로 MC를 맡아 입담을 과시했다. 영화정보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영화의 매력에 흠뻑 빠진 이민영은 '가족 사진'으로 관객과 만나게 돼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크랭크인된 '가족 사진'은 올해 까지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제작사 측은 "'가족 사진' 속 주인공과 이민영의 이미지가 잘 맞아 출연을 제안했다. 이민영의 새로운 매력을 만나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