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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끝나는 박준영 도지사 "내년 F1 해? 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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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개최 약정 중 4회 개최로 반환점을 돈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내년 대회가 안갯속이다.

대회조직위원장인 박준영 전남지사가 최근 4월 개최를 수용한 가운데 또다시 1년 휴식을 언급했다.

박 지사는 10일 전남도의회 의장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내년 F1 한국대회가 6개월 앞당겨진 4월로 배정돼 마케팅이나 대회 준비 등에 어려움이 많은 만큼 일정 조정을 위해 F1매니지먼트(FOM)와 협의를 하고 있다"며 "여의치 않으면 내년 대회를 1년이나 1년 반 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2013 F1코리아GP 결과 보고 기자회견에서 "내년 F1 대회는 국제자동차연맹이 잠정 결정한 4월 개최 계획 수용을 전제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지 불과 4일 만의 번복이다.

박 지사가 좌불안석 하는 이유는 내년이면 3년 임기제한으로 도지사 자리에서 물러나기 때문이다. 그것도 정확히 내년 6월 말일로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보통 10월 치러지는 F1 대회를 두고 우왕좌왕 개최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개최하지 않으면 대회 운영사인 FOM과의 7년 계약 파기로 막대한 금전적 손해를 입을 것이 뻔하다. 그렇다고 내년 4월 조기개최를 제안한 FOM 측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도 예산, 준비 기간이 턱없이 부족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입장이다.

올해 대회 적자 규모는 500억원에 이르는 개최권료와 대회 운영비 지급 등 지출과 마케팅, 국비지원 등 수입을 감안할 때 181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F1대회 적자는 2010년 725억원, 2011년 610억원, 지난해 386억원이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F1대회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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