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계에선 상대팀 포수에게 맹타를 허용하면 이기기 힘들다는 얘기가 있다.
타석에서 신이 난 안방마님이 이 기세로 투수 리드까지 기막히게 하기 때문이다.
삼성 포수 이정식이 자신의 생애 첫 3안타를 날렸다. 이정식은 30일 대전 한화전에서 4회 솔로포 1개를 포함해 7회까지 3번의 타석에 나와 모두 안타를 날렸다. 올해로 프로 10년차를 맞는 본인의 최고 기록임은 물론이다. 또 지난해까지 9홈런에 그쳤던 이정식은 이날 솔로포로 통산 10홈런째 고지에 올랐다.
삼성은 이정식 이외에도 최형우와 박석민의 솔로포, 박한이의 3점포 등 7회까지만 4개의 홈런을 뽑아내며 9-1로 앞서고 있다.대전=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