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LG를 꺾었지만, 페넌트레이스 우승은 좌절됐다.
두산은 30일 잠실에서 LG를 만나 7대3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이날 선두 삼성이 한화를 꺾으면서 4위 두산은 페넌트레이스 1위를 할 수 없게 됐다. 두 팀간 승차는 3경기이고, 두산의 남은 경기는 2게임 밖에 안된다. 하지만 두산은 라이벌 LG를 잡으면서 2위의 희망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5이닝 동안 7안타를 맞았지만,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10승째를 따내면서 신인왕 경쟁에서도 한 발 앞서 나가게 됐다. 반면 두산전 4연승을 달리던 LG 선발 신재웅은 2⅓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두산은 2회 1사 1,2루서 김재호의 적시타와 허경민의 2타점 3루타를 앞세워 3점을 먼저 뽑았다. 4회에는 1사 만루서 민병헌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5-0으로 달아났다.
LG는 2회 유희관을 상대로 안타 2개, 볼넷 1개를 묶어 2점을 만회했지만, 초반 열세를 극복하기는 힘들었다. 두산 홍성흔은 5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