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는 첼시에 적합한 감독이 아니야."
첼시의 레전드 루드 굴리트의 말이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올시즌 첼시로 컴백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 복귀를 재혼에 비유할 정도로 만족감을 표시했다. 팬들도 환호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첼시의 초반 행보는 아쉬움의 연속이다. 4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고, 후안 마타 기용 문제로 팬들, 운영진과 마찰을 빚고 있다. 분명 이전 첼시 시절과는 차이가 있다.
굴리트는 22일(한국시각)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부정적 의견을 쏟아냈다. 그는 "4달 전 무리뉴의 컴백에 대한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때도 나는 부정적인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같은 팀을 두번 맡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는 이어 "무리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단 장악에 실패했다. 첼시 말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다시 해낼 수 있을까. 그것은 어려운 일이다"며 "여기에 이제 모든 사람들은 무리뉴가 승리를 거머쥐기 위해 하는 방법들을 알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모든면에서 바뀌었다. 우승권에 근접한 팀들도 많아졌다. 훨씬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