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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 한화 이양기, "오늘 페이스 다시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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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맞히려고 한 게 많은 안타로 이어졌다."

한화 이양기가 4안타의 불방망이를 뽐내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이양기는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경기에 3번-좌익수로 선발출전해 홈런 1개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양기의 방망이는 적재적소에서 터졌다. 1회초 첫 타석에서 2사 후 2루타를 때려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삼켰던 이양기는 2-0으로 앞선 3회 1사 2루서 깔끔한 좌전 적시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5회 무사 1루서 들어선 세번째 타석에서는 NC 두번째 투수 임창민을 상대로 좌중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달 22일 KIA전 이후 21일만에 나온 시즌 2호 홈런.

6회 2사 1,2루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양기는 9회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송광민의 투런홈런 때 홈을 밟았다.

그야말로 만점 활약이었다. 경기 후 한화 김응용 감독은 "오늘 전체적으로 타선이 좋았는데 양기가 잘했다"며 이양기에게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양기는 "오늘 경기 전 컨디션이 좀 안 좋았는데 짧게 맞히려고 했던 게 많은 안타로 이어진 것 같다. 최근 들어 페이스가 조금 떨어졌는데 오늘 경기로 인해 다시 올라온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