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더비는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다. 내셔널리그에도 피튀기는 더비 경기가 있다. 창원시청과 김해시청의 '불모산 더비'다.
불모산은 창원시와 김해시에 걸쳐있는 산이다. 창원시청과 김해시청은 이 불모산을 관통하는 '창원터널'을 지나야만 서로의 경기장에 갈 수 있다. 두 팀은 지역 라이벌이라는 이슈와 맞물려 매경기 명승부를 펼쳤다. 상대전적도 4승3무4패다. 올시즌 불모산더비 2차전이 열린다. 창원시청과 김해시청은 16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2013년 신한은행 내셔널리그 1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최근 분위기는 백중세다. 창원시청은 공격수 곽철호, 김해시청은 팀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선수 이반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1차전에서는 창원시청이 김해시청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선두경쟁도 볼거리다. 선두 인천코레일(승점 28), 2위 경주한수원(27), 3위 울산현대미포조선(26)은 1점차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인천코레일은 최하위 천안시청, 경주한수원은 용인시청, 울산현대미포조선은 강릉시청과 만난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 있어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울산현대미포조선의 날쌘돌이 미드필더 김선민은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13년 신한은행 내셔널리그 17라운드(16~17일)
천안시청-인천코레일(천안축구센터)
부산교통공사-목포시청(부산구덕)
경주한수원-용인시청(경주시민·이상 16일 오후 6시)
창원시청-김해시청(창원축구센터·네이버, 아프리카, KFA TV·16일 오후 7시)
강릉시청-울산현대미포조선(강릉종합·17일 오후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