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경기 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나이트가 롯데 타자들을 8⅔이닝 7안타 11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넥센이 15일 사직 롯데전에서 6대1로 승리했다. 넥센은 4위를 지켰다. 5위 롯데는 6연패를 당했다. 넥센과의 승차는 4게임으로 더 벌어졌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6위 SK와의 승차는 1게임으로 좁혀졌다.
나이트는 롯데 타자에게서 삼진 11개를 빼앗을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특히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구석에 꽂히는 제구가 일품이었다. 그는 "쉬는 시간 동안 바깥쪽 제구를 가다듬는데 노력했다. 연습한 대로 잘 들어갔다. 특히 포수 허도환과의 호흡이 좋았다. 우리는 경기 내내 같은 생각을 했다. 오늘 같은 경기력을 시즌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나이트는 승리를 챙기면서 시즌 9승을 기록했다. 롯데전 3전 3승. 롯데전 평균자책점이 0.42로 매우 낮았다.
승장 염경엽 넥센 감독은 "나이트가 에이스 답게 최고의 피칭을 보여주었다. 직구 싱커 등 모든 구종이 완벽한 투구를 했다. 이 모습과 이 느낌을 시즌 끝까지 가져갔으면 좋겠다"면서 "허도환이 매우 중요한 안타를 쳤고, 박병호 강정호의 홈런으로 편안하게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허도환은 1-0으로 앞선 6회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