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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첫선' 박승리,"한국농구 배우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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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귀화선수 박승리(23·데이비드 마이클스)가 아쉬움 속에 데뷔전을 마쳤다.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아마 최강전 연세대전에 첫 선을 보인 박승리는 16분36초를 뛰면 4득점과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반 막판에는 노마크 상황에서 시원한 투핸드 덩크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공격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승리는 아직까지는 크게 인상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야투 6개 중 2개를 성공시켰다. 3점슛은 2번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4쿼터에 파울아웃으로 물러나는 등 수비에서도 살짝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직까지 정확한 제 위치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듯한 모습.

SK 문경은 감독은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기후 "첫 경기라 긴장된 모습이 보이더라. 첫술에 배부르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생소한 부분들이 많을 것이다. 지난 2주간 하루에 몇차례씩 훈련을 하는 것도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일일 것"이라고 오늘보다는 내일을 기약했다.

박승리 본인도 "팀이 대승을 거둬 기쁘지만 오늘 내 자신의 플레이는 최악이었다. 하지만 급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여전히 배우고 경험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비와 위치 선정, 창조적 플레이 등을 배우고 있다. 동료들의 많은 도움 속에 매일 새로운 것들을 배워 나가고 있다"며 희망을 이야기 했다. 포지션 경쟁구도에 대해 박승리는 "경쟁은 발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도전하는 자세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팬들이 선사한 승리란 이름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5개쯤 후보 중 선택된 걸로 아는데 나보고 고르라고 했어도 승리라는 이름을 택했을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잠실학생체=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