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효리의 힘!?'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이효리의 X언니'(이하 X언니)가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지난 6일 첫 선을 보인 'X언니'가 방송 2주만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데 성공했다. 13일 2화 방송 직후 각종 포털에 '이효리', '스피카', '이효리의 X언니'등의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그 인기를 입증한 것.
프로그램에 대한 뜨거운 인기는 시청률로도 입증됐다. 13일방송분은 온스타일 메인 타깃층인 20~34세 여성으로부터 평균 0.8%(이하 닐슨 코리아), 최고 1.1%의 높은 수치가 나왔다. 특히 25세~29세의 20대 후반 여성층에서는 평균 1.4%, 최고 2.1%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 TV 동시간대 1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X언니'는 올해로 데뷔 15년차를 맞는 섹시디바 이효리가 후배가수 스피카에게 '치열한 가요계에서 살아남는 비법'을 전수하기 위한 특별한 트레이닝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솔직 과감한 성격의 이효리와 그녀의 옆을 그림자처럼 지키는 이상순, 그리고 가요계 대선배 이효리에게 특별 트레이닝을 받는 걸그룹 스피카의 매력적인 모습이 어우러지며 시청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2화에서는 이효리와 스피카가 함께 패션 매거진 화보촬영에 나서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효리가 스피카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화보의 콘셉트와 의상 등 직접 현장 지휘에 나서며 완성도 높은 화보를 만들어 낸 것. 뿐만 아니라 이효리는 스피카의 통장에 1인당 20만원, 총 100만원을 송금해 멤버들의 패션 감각을 테스트해보고 패션 전문가 한혜연 스타일리스트와 디자이너 요니의 신랄한 평가를 받게 하는 등 스피카를 위한 다양한 트레이닝을 준비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대중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걸그룹 스피카의 치명적인 매력도 느낄 수 있었다. 스피카는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 피아노 연주 실력과 작사 솜씨까지 뽐내며 뮤지션으로서의 뛰어난 재능을 보인 것. 이효리의 트레이닝과 기를 받아 오는 8월 말, 화려한 컴백을 기다리고 있는 걸그룹 스피카의 진정성 있는 모습이 시청자에게 감동과 재미를 함께 선사했다.
방송 직후 프로그램 공식 게시판에는 "스피카, 이렇게 매력적인 걸그룹인지 미처 몰랐다. <이효리의 X언니>를 통해 제대로 밝혀지는구나!","이효리씨가 스피카를 꼼꼼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니 의리 정말 끝내주는 듯", "이효리의 예비 남편 이상순,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디자이너 요니 등 주변인들의 조합도 프로그램의 깨알 재미다". "이렇게 재미있는데 왜 4화 뿐이죠. 연장방송 안되나요?" 등의 호평이 이어지며 다음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