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전 야구선수 박찬호가 이단옆차기 사건의 전말을 털어놓았다.
박찬호는 2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메이저리그 사상 최악의 난투극 6위에 오른 이단옆차기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박찬호는 "이야기를 하기 전에 옆으로 안 차고 돌려차기로 찼다. 옆차기 하면 죽을까 봐 그랬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번트 후 저에게 태그를 세게 하더라. 딱 맞고 뭐냐고 물었더니 되레 나를 밀더라. 아프다 그랬더니 심한 욕을 하더라. 한국말로 표현하면 '꺼져'란 뜻과 비슷했다"며 "만루홈런 맞고 화가나 있는데 순간 화가 나서 차고 때렸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시 난 힘들었다. 7경기 출장정지 벌금까지 받았다. 또 야구팬들로부터 총 이야기가 담긴 협박 편지가 쏟아졌다. 진짜 그럴 것 같은 느낌에 갈수록 슬럼프가 심해졌다"고 말했다.
또 발차기가 문제가 되자 "어릴 때부터 젓가락으로 밥 먹듯이 싸울 땐 발차기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고 해명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스포츠조선닷컴>